2018. 4. 22. 07:30ㆍ주저리주저리
다음주 월요일 부모님이 이사하신다.
서울에서 거제로... 이사를 해보신지 20여년이 넘으셔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해 하신다.;;;
그래서 ㅠ_ㅜ 현재 중국에서 한국으로 끌려왔다.
이제 70이 넘으신 나이... 이런걸로 마음고생 하실필요는 없지 않은가.
아들 낳아서 잘 써먹는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걸로 좋다.
그런 나의 부모님을 보고 이사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이사하는데 체크리스트를 추려보았다.
1. 집안에 가져갈 물건을 정리하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꼭 가져갈 물건을 고르는 일이다.
그 외에는 모두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2년이내 써본적이 없는 물건은 버리는 것이 맞다. 2년 이내 안쓴거면... 사실 5년이내 10년 이내에도 쓸 일이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물건 중에 가장 비싼 것이 무엇일까...?
그건 바로 집이다.! 가장 비싼 공간을 왜 창고로 이용하는가...?
좁은 곳에서... 갇혀살고 있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안다.
정말로 정말로 이야기 하는데 2년 이내 쓴적이 없는 물건은 버리셔라!
근데, 버릴 것을 고르라고 하지 않고 가져갈 물건을 버리라고 했다. 그 이유는... 버릴 것을 고르다보면.. 사실 버려야 할 물건을 못 고르는 문제가 생긴다.;;;;
필요한 것만 가져가자. 3년 이내 입지 않은 옷도 버리고... 3년 이내 쓰지 않았던 주방용기.. 그릇들... 이런거 버리자. 어차피 짐이다.
그리고 결정해야 한다. 내가 다음에 살아갈 집의 크기를...
2. 이사 갈 집을 찾자!
많이들 이사 갈 집을 구하고 짐을 줄이게 된다.
잘 되어서 집 크기를 줄이면 괜찮은데.. 크기가 같거나 작아지면... 이사때마다 공간구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이사갈 집을 찾기 전에 정말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 공간을 그려보기를 바란다.
거실은 거실장위에 TV를... 그리고 쇼파를... 근데 거실크기가 얼만하지..?
거실장과 쇼파크 사이간의 거리가 너무 좁은거 아니야..?
그럼 어떤 거실장을...? 아니면 내가 살아갈 집은 이게 아닌가...? 이러면서 최소한의 거실장(또는 TV장)과 쇼파간의 거리를 유지하는 거실의 크기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 사는 집은 익숙해졌겠지만... 그 전에 무엇이 불편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안방, 작은방 1,2,3... 주방도 동일하다. 그러면서 나의 집에서의 동선등을 잘 파악한다.
그리고 나서 이사 갈 집을 이때부터 찾는 것이 맞다.
그리고 집과 TV크기는 크면 클수록 좋다고들 이야기 하지만....
집의 경우 크기가 크면 유지비가 많이 들므로... 적정한 크기를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녀가 없는 독신이나 부부의 경우 방 2개로 17평~25평 내외를...
자녀포함 3~4명이 사는 가구 이상의 경우 21평 ~ 33평 내외를 추천한다.
그 이상이 살아가는 가구는 그 환경에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만약 자녀들 결혼 등으로 빠져나가서 살고 있는 인원이 줄어든다면...
과감하게.. 집을 줄여서 유지비용을 줄이고... 추천하는 것은 그 주변의 작은 집을 하나 더 구매하여 월세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정말 우아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집에서 제사를 지내서 우리집에 손님이 오고 그 사람들은 어디서 자냐고...?
제사는 당연히 거실에서 차려서 하면 된다. 그리고 손님은 주변 모텔 및 호텔에 보내면 된다.
그 손님들을 위해서 거대한 집을 가져봐야... 청소하기만 힘들다.
시간과 돈을 허비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사 갈 집을 정했으면 당연히 이삿날도 잘 정하자.
3. 이삿짐짐센터를 찾자
이사를 계속 해 본 경험으로는
이삿짐 센터는... 금액이 비싸다고 좋은 것도 없다. 그렇다고 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이삿짐 센터를 고를 때 추천은... 아래와 같다.
A. 계약사항을 구체적으로 요구하여 계약서에 작성한다. 그리고 상담할때 녹음해둔다.
(이사 당일 그 부분 이행이 안되면 항의할 근거를 마련한다.)
B. 짐이 적더라도 분실 및 파손위험을 줄이기 위하여 사다리차는 모두 사용한다.
C. 이사견적을 최대한 많이 본 후 화물운송 허가증이 있고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한 곳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택한다. (사실 이 이후에는 복골복이 많다. ㅠ_ㅜ 그래도 체계화된 곳이 직원들이 교육되어 있어 트러블 나는 일이 적다.)
위 3가지는 사실 이사 시 기본적인 사항이라 생각한다.
인터넷에 많은 곳들이 추천을 하고들 있지만... 실제로 작업자가 그때그때 틀리기 브랜드 업체 중 기본을 하는 곳을 고르고 가격이 저렴한 곳을 택하는 것이 최고일 수 있다.
이사 진행 중에는
ㄱ. 이사당일 진행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바로바로 이야기 한다.
ㄴ. 청소와 정리를 옵션으로 묶어 비용을 올리는 곳들이 많은데... 이 부분은 빼라.
이사를 빠져나갈 때도.. 들어올 때도 먼지가 장난이 아니고 정리 상태가 맘에 들지 않으면 그 스테리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실 이사 진행 시 날리는 먼지들은 그릇이나 물건에 쌓여진 상태로 담겨진다. 그러므로 사실 이 부분은 직접 하는 것을 추천한다.
3-1. 이삿짐센터 결정을 고려할 때 그다지 도움안되는 것들 (이삿짐센터의 말을 믿지 말아야 할 것들)
A. 직접 견적 본 사람이 이사할때도 참여한다고 제시
실제 견적을 본 사람은 잘 해주려고 한다. 그러나... 그 사람을 제외하면 내가 생각한 것과는 좀 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부분에 중요점수를 줄 필요는 없다.
B. 출발지, 도착지에 덧신착용 및 바닥 보강제 사용한다고 제시
왠만한 브랜드 이삿짐센터는 이 것을 강조한다. 근데, 실제로 이거 지켜지는 곳을 본 적이 별로 없다.
C. 포장이사의 정리는 지금 사는 곳 처럼 해주겠다고 제시
이거 대부분 뻥이다. 살지도 않는 사람이 잠시 보고 그것을 어떻게 동일하게 해 줄 수 있는가? 게다가 위치구조도 변했는데 말이다.
이 문제점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사 몇일 전 사진을 찍고 그걸 프린트 한 후 보여주면서 이대로 해달라고 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은 비슷하게도 해주는 경우가 없으며 그나마 원하는 방에 넣어주기만 해도 감지덕지가.. 보통이다. ㅠ_ㅜ
3-2 이사 시 꼭 내가 직접 챙겨야 하는 것
A. 출발지 청소
이삿짐센터에서 출발지, 도착지 청소를 많이 제시하는데... 실제로 출발지 청소는 눈에 큰 쓰레기만 줍고 먼지 청소는 없다시피 하니...
이 부분은 출발 전 잠시 대기하라고 하고 청소기로 한번 본인이 직접 하기를 추천한다.
(이거 정리가 안되어서 마지막 정산 시 정산 안하고 질질 끌리는 경우도 발생 할 수 있다.)
B. 출발지 모든 물건이 빠졌는지 정리
커튼이나, 화분 등 분명 같이 가져가야 하는 것을 놔두고 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배란다나 주방의 서랍장 안에 놔두고 가는 경우가 많다.
C. 이사 도착지에서 짐을 본격적으로 올리기 전에 간단 청소를 하자
이건 무슨소리? 하겠지만... 대부분 기본을 안한다.
도착지에서 먼저 싱크대 정리부터 하자. 곰팡이가 왕창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냉장고 위치가 잡혔으면 냉장고 청소를 먼저 하자. 안그러면.. 청소도 안된 상태에서 그냥 쑤셔박아 넣는다.
D. 냉장고 짐을 위한 아이스박스 및 냉동보관 킷 챙기기
냉장고가 위험하다. 특히 냉동실은 영향이 크다.
이번에 서울에서 거제로 이사가는데.. 냉동실이 걱정된다. ㅠ_ㅜ
아이스박스를 챙겨오긴 할 듯 한데.. 냉동실에 쓰는 아이스킷을 사서 넣어두자... 안그러면 음식물 다 버릴 수 있다.
4. 이사전 챙겨야 하는 전기·수도·가스·전화·인터넷 등~
A. 집전화
요즘은 집전화가 없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다. 그래도 아직
같은 지역 내 이사는 전화번호가 안바뀌고 타지역으로 이사 갈 때는 지역번호가 변경된다.
그래서 이사가기 전날에 한번 문의하고 이사 가는 날 아침 이사가는 곳으로 이전 신청하자.
B. 수도
지역상하수도사업소(서울이면 다산콜센터)에 연락하여 자동이체를 먼저 해지한다.
그리고 이사를 모두 마치고나서 지역상하수도사업소에 전화를 하고 계량기 숫자를 보여주면 금액과 계좌번호를 불러준다. 그 곳에 입금하면 된다.
C. 가스
이사가기 2-3 전 한국도시가스협회에 접속해 지역별 고객센터를 찾는다.
연락하여 자동이체를 먼저 해지하면서 이삿날을 알려주고 직원의 방문날짜를 잡는다.
방문 날짜가 정해지면 가스선 연결을 철거하고 밀봉한다.
그리고 그 직원에게 금액과 계좌번호를 안내받고 그곳에 입금하면 된다.
아래는 한국도시가스 협회의 URL과 진행 모습
http://www.citygas.or.kr/company/find/index.jsp
그리고 동네 이름을 넣으면 해당 고객센터가 나온다.
해당 고객센터에 연락을 한다. (관할 지역을 잘 확인해야 한다.)
D. 전기
지역번호 + 123을 연락한다. (휴대폰에서는 그냥 123 걸어도 된다.)
전기도 마찮가지로 자동이체 해지를 한 후 새로운 장소에서 이체 재게를 하면 된다.
E. 정수기
본인이 계약한 정수기 업체에 연락하여 주소 이전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철거는 대부분 이삿짐 센터에서 물나오는 선을 뚝 잘라 가버리는데(사실 원상복구를 해야 하는데...대부분 다음 세입자들도 정수기를 쓰다보니 그냥 이렇게 두고 간다. 그럼 다음 설치자가 그거 연결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설치는 정수기 업체에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중에 누수 발생 시 책임소재가 조금 정리된다.
F. TV(IPTV & 케이블TV)
이사 2주일 전 TV 해지예약 신청 또는 이전 신청을 한다.
케이블 기사들이 바쁘다보니 모든 우선순위는 신규설치이다. 그래서 이사 때 철거신청이 잘 안된다. 이전한 지역에 설치예약도 그리 빠르지 않다.
잡아놓은 물고기에... 왜 밥을 안주냐고!!!!
만약 이전이 안되는 곳은 이사 도착지에 예약을 한다.
마지막으로 이삿 후 도착해서 할 것은?
1. 집의 이상유무 확인
도착지 집이 이전에 살던 사람이 빠져나가며 집에 이상이 생겼는지 확인한다.
파손여부들을 체크하자.
2. 전입신고하기
주소지 주민센터에 가서 전입신고하자. 인터넷으로도 가능하지만... 그래도 주민센터가 어디있는지 알아는 하지 않는가? ^^
이정도만 처리해도 중요한 이사 전 샐프체크는 될 듯 하다.
혹시 내일 이사하고 내가 빼먹은거 있음 추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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